역마살이야기/해외이야기

<유럽여행1>한달간의 부부유럽여행 출발. 직장은?

으누아즈매 2017. 9. 4. 01:33

2017년 초.

결혼하고 나서, 나이가 들기전에 도전해보고자 결정했던 한달간의 유럽여행 ♡

여러가지 중 가장 컸던 다녀와서 후의 직장 불투명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아직 젊고 사지멀쩡하면 뭐라도 하겠다는 생각에 1월쯤 질렀던 비행기표.

직장에서 짤릴 각오를 하고 한달간의 휴직을 요청한 결과, 다녀오라는 뜻밖의 희소식 >ㅈ<//


용기내 보기 잘했다라는 행복을 머금고 2017년 9월 1일 으누아즈매와 여보야의 유럽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한달간의 유럽여행 시작>>

1. 인천 - 폴란드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오감으로 느끼기!!

빠름빠름의 의무로 가득찬 것에서 벗어나 나 스스로를 찾아보기~!!

인천공항에서 원래 출발 예정시간보다 약 1시간정도 연착되었지만 다행히 환승시간이 하루가 넘었던 덕분에 느긋하게 ~

하지만 옆에 대화를 들으니 환승시간 3시간, 2시간 30분, 등등 초조한 대화가 가득...

으누아즈매와 달리 현실적인 여보. 갑자기 여행자보험 검색 시작!!

비행기 연착으로 인해 손해가 있었다면 보험료를 받을 수 있기도 하다는 걸 발견 >ㅈ<//

하지만 으누아즈매는 손해가 없었으므로 여유를... ㅎㅎㅎ

나중에 여행가시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 한 내용이라 적어봅니다.




자리가 넓고 깔끔하기로 유명한 '폴란드 항공' 탑승완료~

신기한 창문이 달려있었습니다.

아주 어릴 때 비행기를 타보고, 조금 자라서 탔을 때 핸드폰 충전이 가능해져서 신기했는데,

두 번째 써프라이즈~!!

창문덮개 대신에 5단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한 버튼이 생겼더라구요.

어둡게 하니 마치...바다 속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ㅎㅎ



점심시간인지라 탑승하자마자 기내식 등장~!!

여보야는 닭고기가 있는 B세트, 으누아즈매는 불고기와 시금치가 있는 C세트!!

평소에 기내식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긴 해요. 특히 쌀밥은 막...날라다녀서 ㅎㅎ

그렇지만 불고기는!! 맛있었답니다 >ㅈ<//

이것저것 크게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여보야의 관대한 식성(??)이 고마울 따름!!

여기서 Tip!

장시간 비행 예정일 경우, 기내식 중 따로 나오는 빵같은 건 남겨두는게 좋습니다.

기내식을 한꺼번에 다 먹기에는 느끼하기도 하고, 비행 중에 입이 심심할 경우 아주 유용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거든요!



▲으누아즈매가 정말정말 사랑하는 풍경1

구름보다 더 높은 곳에서 구름을 내려다 보는, 비행기에서 볼 수 있는 풍경.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설레이는 풍경이어요.

만질 수 없기에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온도, 질감, 맛. 한계없는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너무 아름다운 하늘 위 그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으누아즈매가 정말정말 사랑하는 풍경2


배불리 기내식을 먹고나서 중간 경유지인 폴란드까지 약 10시간이 넘는 비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배가 부르고, 일찍 공항오느라 새벽 6시에 기상한지라...바로 깊은 잠을 자기 시작한 여보야...

잠자리 가리는 으누아즈매는 혼자서 잠든 여보야를 상대로 '스노우'어플놀이를 해 봅니다.ㅎㅎㅎㅎ



'폴란드 항공'은 비행기 제일 뒷편에 음식들이 '셀프 바' 형식으로 되어있어요.

맥주, 와인 등 주류는 당연하구, 간단한 초코바나 신라면까지~

라면은 정말 안 먹으려고 했는데...비행기 가득 퍼지는 라면향기...♥

거부하면...예의가 아닌거잖아요...? ㅇ.ㅇ ;;;;


10시간 30분 동안의 게임과 수면과 식사와 셀카의 반복 후 폴란드 도착!!


폴란드야 내가왔다~~~ (feat. 여보야 ㅋㅋㅋ)


유럽 3대커피라는 COSTA COFFEE 한 잔 마시고~!!

예약했던 호텔로 출발!!

폴란드 바르샤바를 경유해서 스페인으로 가는 일정이라...캐리어도 없이 배낭 하나 메고 룰루랄라~

캐리어는 스페인에 먼저 가서 기다린다고 하더라구요!!



공항에서 예약했던 호텔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있다길래 기다렸는데....20분이 지나도 감감무소식 =.=;;;;;;

오잉....? 왜 안와....?

결국 호텔로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택시 잡아서 타고와. 택시비는 우리가 다시 줄게"

........ 전화 안 했었으면...그냥 택시타고 가서 택시비 쓸 뻔 했어요...

영어공부 시켜주신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꼈던 순간이랄까요 훗...14PLZ (약, 5,300원) 굳었답니다 ^ㅡ^//




이렇게 폴란드에서 하룻밤. 으누아즈매부부의 유럽여행의 첫날 기록 끝...






치기 전 잠깐 팔불출 스토리 ^ㅡ^/

비행기를 타고오면서 'Gifted'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영재성을 가진 '메리' 아이를 평범하게 키우고 싶어하는 '프랭크'와 그런 '프랭크'를 '메리'를 감당할 자격이 없는 보호자로 구분하는 국가의 이야기인데...

보면서 나중에 아이를 키우게 되면 으누아즈매라면 어떻게 할까? 고민을 엄청 했는데...

비행기에서 내려서 여보야라면 어떻게 할 꺼냐 물으니 명쾌한 여보야의 답 ♡

"아이가 하고싶은 대로 하면 좋겠어."

역시...현명한 여보야...^///^





♥으누아즈매의 지극히 주관적인 폴란드의 첫 인상

1. 사람들이 다 인형같다. 남자도 여자도. 얼굴이 정말정말정말 작아요....

2. 폴란드에서 유로화를 안쓴다는 걸, 와서 알았습니다. 허헛 (경유라서 조사를 빼먹었지요)

3. 9월 날씨 가을날씨. 선선과 쌀쌀의 중간!!










★본 포스팅에 쓰인 사진과 내용은 으누아즈매의 컨텐츠입니다. 불펌하지 말아주셔요. ★



한번 여자는 영원한 여자다

♡Foreverl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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